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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예방접종 종류별 특징 (증상, 효과, 주기)

by lldododoll 2025. 11. 28.

고양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감염병은 전염성이 강하고 치료가 까다로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양이 예방접종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각 백신은 방어하는 질환과 접종 주기가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주요 예방접종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접종 시기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3종 혼합백신 (범백, 칼리시, 헤르페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접하게 되는 백신이 3종 혼합백신입니다. 이 백신은 고양이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세 가지 질병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예방접종으로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에게도 기본적으로 권장됩니다.

 

첫 번째로 예방하는 질환은 범백혈구감소증입니다. 이 질병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면역력을 급격히 떨어뜨리며, 특히 어린 고양이에게 매우 치명적입니다. 증상으로는 구토, 심한 설사, 식욕 저하, 탈수가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률이 높습니다.

 

두 번째는 칼리시바이러스 감염증입니다. 이 질환은 호흡기 및 구강에 영향을 주며, 기침, 재채기, 입안 궤양 등이 주된 증상입니다. 일부 고양이에게는 발열이나 관절 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어 고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고양이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고양이 감기’라고도 불리는 질환입니다. 눈곱, 콧물, 눈물 과다 분비, 식욕 저하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새끼 고양이에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3종 혼합백신은 생후 6~8주부터 3~4주 간격으로 2~3회 기초 접종을 진행한 뒤 매년 1회씩 추가 접종을 받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일부 백신은 3년마다 접종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백신 종류와 고양이의 생활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본 예방접종이지만 효과는 강력하며,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백혈병 예방접종 (FeLV)

FeLV, 즉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는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심각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면역력을 저하시켜 감염에 취약한 상태로 만들며, 장기적으로는 빈혈, 체중 감소, 암 발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로 감염된 고양이의 침, 콧물, 또는 식기 공유 등을 통해 전염되며, 다묘가정이나 실외 생활을 하는 고양이에게 감염 확률이 높습니다. 외출을 하지 않더라도 보호소 출신 고양이나 과거에 감염 고양이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면 예방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FeLV 백신은 필수 접종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수의사가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초 접종은 생후 8주 이후 3~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이후 매년 1회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감염된 고양이에게는 백신이 효과가 없기 때 문에 접종 전 혈액검사를 통해 고양이가 이미 감염되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 백신은 다른 백신에 비해 접종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하며, 고양이의 생활 방식, 감염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수의사와 상의한 뒤 맞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방 효과는 높지만 완전한 면역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접종 이후에도 위생 관리와 감염 예방 습관이 함께 유지되어야 합니다.

광견병 예방접종 및 기타 백신

광견병은 고양이에게 발생하는 일이 드물긴 하지만, 감염될 경우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분류됩니다. 법적으로 예방접종이 의무인 지역도 있으며, 특히 외출을 하거나 다른 동물과 접촉하는 고양이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백신입니다.

광견병은 바이러스가 신경계에 영향을 주며, 감염 후에는 회복이 어렵고 대부분 치명적입니다. 고양이뿐 아니라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도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3개월 이후 1차 접종을 진행하며, 이후 1~3년 간격으로 추가 접종을 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는 예방접종으로는 클라미디아 백신, 기생충 예방제, 진균 백신 등이 있습니다. 클라미디아 백신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에 대한 예방용으로 다묘가정이나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에게 사용되기도 합니다. 다만,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 접종 여부는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외에도 구충제는 실내 고양이에게도 정기적으로 필요한 관리 항목입니다. 심장사상충을 포함한 기생충 감염은 외부 출입 여부와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어린 고양이에게는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구충은 일반적으로 1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

 

각 고양이의 건강 상태, 생활 환경, 접촉하는 동물 수에 따라 필요한 백신과 접종 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정해진 백신 목록을 따라가는 것보다는 수의사의 진단에 따라 맞춤형 예방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은 종류별로 다르고, 그 효과와 주기도 다양합니다. 단순히 일정에 따라 접종하는 것을 넘어서 고양이의 환경과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예방은 치료보다 간단하고 효과적이므로, 고양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